RE: Death Walker Season 2

개요

2019년 4월 종료된 자캐 커뮤니티 RE: Death Walker의 후속 커뮤니티로 2021년 개장 예정이였으나 수요 부족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약 5년전. 죽지 않고 돌아다니는 시체, 속칭 좀비가 등장합니다.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것들은 "워커"로 명명되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워커가 등장했으나, 단순히 환자로 판단하여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며, 서울만이 겨우 몇몇 군부대를 중심으로 대피소를 설립해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 높으신 분들이 머무르는 대피소에만 지원을 한다던가, 백신 연구를 위해 불법으로 사람을 잡아가 강제로 워커화 시키는 연구소가 드러나는 등 여러 사건이 생겼고(* 시즌 1) 결국 대피소간 차별 정책을 없애고 연구소 또한 폐쇄합니다. 하지만 자원 부족은 그 누구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사건 발생 3년차에는 물자 부족으로 제한 보급이 실시되었으며 4년차에는 급기야 순번을 정해서 일주일에 한번씩만 배급을 받을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후 5년이 지난 지금, 그 배급마저 사라진 지 오래이며, 우리들은 모두 매우 굶주린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천안시 어딘가에는 높으신 분들이 쓰려 만들었던 핵 방공호가 있으며, 그곳에는 먹을것이 쌓여있다는... 소문에는 어떠한 근거도, 심지어 정확한 위치조차 없었지만 우리들은 생존하기 위해, 대피소의 다른 동료를 위해 천안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출발 자체부터 쉽지 않습니다. 먼저 열차가 필요한데, 당연히 모든 열차는 군에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식량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군인을 설득해 봐도 요지부동입니다. 사건을 일으켜 군인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한뒤 훔치거나, 정면돌파를 시도하거나, 식량을 뇌물로 줘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1. 사건을 일으킨 경우 민간인 다수가 부상을 입거나 사망합니다. 우리들은 사건을 일으켜 민간인을 희생시킨데다가 열차까지 훔친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피소 안으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2.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경우 우리들 중 다수가 부상을 입습니다. 우리들은 열차를 훔친 범죄자가 되지만, 열차를 다시 돌려놓으면 정상참작될지도 모릅니다.
3. 식량을 뇌물로 주는 경우 큰 충돌 없이 열차를 가져갈 수 있지만, 앞으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건 열차를 탈취한 우리들은 천안역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 역시 안전하지만은 않습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길목이 바리케이트로 봉쇄되어 있습니다. 바리케이트 너머에는 좀비떼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정면돌파를 시도하거나, 좀비떼를 유인할 수 있습니다.

1. 정면돌파를 시도한 경우 열차가 크게 파손됩니다. 이동 속도가 크게 줄어들어 좀비에게 습격당할 수 있습니다.
2. 좀비떼를 유인한 경우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열차를 이동시킬수 있으나 운이 없는 경우 좀비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기차로 천안역으로 이동한 우리들은, 천안역 근처 좀비떼를 발견합니다. 이대로라면 역 밖으로 벗어나는 순간 살아 움직이는 미끼가 될겁니다. 이때 누군가 반대쪽 광장으로 좀비를 유인한다면 그 사이 이동할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냅니다. 우리들은 미끼로 우리들 중 한명의 소지품을 사용하거나, 우리들 중 한명이 직접 미끼가 될 수 있습니다.

1. 소지품을 사용하는 경우 다시는 해당 소지품을 찾을수 없게 되지만 아무도 희생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우리들 중 하나가 미끼가 되는 경우 살아 돌아올수 있을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다면 살아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3. 제 시간 안에 선택하지 못한 경우 좀비떼에 습격당합니다. 결국 도망치는데는 성공하나 몇명은 반드시 물립니다.

벙커를 찾아 천안시내를 돌아다니던 우리들은 한 군부대를 발견합니다. 한때 피난소였는듯 적십자 깃발이 펄럭이지만, 그 아래 생존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군 부대를 찾던 중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해 보이는 건물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진짜 벙커가 존재했습니다. 식량 역시 보관되어 있네요. 하지만 그 양은 많지는 않습니다. 따져 보면 우리들이 일주일 가량 먹을수 있는정도에 불과할 뿐입니다. 실망하던 중 그곳에서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이 한명과 그보다 어려보이는 아이 한명을 발견합니다. 씻은지 오래되어 보이는 아이들은 어디서 난 것인지 권총을 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강제로 아이들을 제압하거나, 아이들을 설득해 총을 내려놓도록 할 수 있습니다.

1. 강제로 아이들을 제압하지만 둔기만 사용하는 경우, 아이가 가벼운 부상을 입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2. 강제로 아이들을 제압하며 총기를 사용하는 경우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감싸며 큰 부상을 입습니다. 결국 안그래도 허약해져 있던 큰 아이는 버티지 못하고 좀비로 변이합니다.
3. 설득을 통해 총을 내려놓도록 하는 경우 설득에 실패하는 경우 아이들이 쏜 총에 우리들 중 한명이 부상를 입습니다. 성공한 경우 아이들의 신뢰를 얻습니다.

어떻게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난 우리들.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식량은 아이들 쪽이나 우리들이나 부족한 상황이고 빈 손으로 돌아간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기차 탈취시 무력을 사용했다면 더더욱 빈손으로는 돌아가기 힘듭니다. 우리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립니다.

1. 식량만 가져가는 경우 아이들이 저항합니다. 경우에 따라 아이들을 제압해야 할수 있는데, 어느 무기를 사용하건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감싸다가 죽습니다. 이후 작은 아이를 데려가 보려 시도할수 있지만 그저 우리들을 저주하는 말만 반복할 뿐 데려갈 수는 없습니다.
2. 식량을 가져가며 같이 갈 것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를 얻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망설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공격했다면 아이들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빈손으로 돌아가거나 식량만 가져갸야 합니다.
3. 빈 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기차를 무력으로 가져간 경우 선택할 수 없습니다.
4. 벙커를 새로운 정착지로 삼고 지낼 수도 있습니다. 벙커 내부는 꽤나 넓으니 우리들 모두가 지내기엔 문제가 없으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기차를 뇌물을 주고 가져온 경우 선택할 수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건 우리들 앞에 남은 것은 얼마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살아 나갈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서라도요.